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21'과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자민련, 이한동 전 총리 측은 18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첫 대표자 회의를 갖고 빠른 시일 안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후단협 김원길 회장과 통합21 강신옥 창당기획단장은 회동 직후 각자 동시에 이같이 밝힘으로써 그 동안 물밑으로만 흐르던 정몽준-후단협-자민련-이한동 '4자연대'가 본격적으로 공식화됐다.
교섭단체 추진...공식화된 4자연대
이날 회동에는 통합21 측에서 강신옥 단장, 후단협에서 공동회장인 김원길·최명헌 의원, 자민련에서 조부영·김학원 의원, 이한동 전 총리측에서 김영진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빠른 시일 안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원내교섭단체에는 실질적으로 후단협과 자민련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21과 이한동 전 총리측에서는 교섭단체에 참여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각각 정몽준, 이한동 의원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통합21측은 아직 신당 창당 방식, 대선후보 선출 방식 등에 있어서 후단협과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당 창당 방식에 있어서 후단협은 당대당 통합 방식을, 통합21은 개별영입에 의한 공동 창당 방식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대선후보 선출 방식에 있어서 통합21은 공개적으로 정몽중 의원 추대를 밝히고 있지만, 김원길 의원은 표면적으로는 "그것은 그 사람들 얘기"라는 반응이다.
여러 협의점이 많지만, 4자가 참여하는 신당은 11월초에는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김원길 의원은 통합신당 창당 시기와 관련해 "11월초까지는 형태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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