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선대위 대변인, 공명선거 서약

등록 2002.12.02 16:16수정 2002.12.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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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대변인들은 흑색비방선거, 금권선거 추방 및 공명정책선거를 실천하겠다고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이하 공선협)와 서약했다.

공선협은 2일 오전 11시 30분 한나라당(조윤선), 민주당(이미경), 민주노동당(김종철) 대변인을 초청해 국회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공명선거를 위한 선대위 대변인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공선협은 성숙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어떠한 경우에도 허위의 사실을 말하거나 유포하지 않고 ▲망국적 지역감정 등 연고주의를 자극하는 어떠한 단어도 쓰지 않고 ▲상대 후보자와 정당에 대한 무책임한 비방을 하지 않고 ▲어떠한 경우에도 비신사적 어휘를 쓰지 않는다 ▲또한 공선협이 본 서약에 위배되는 행위를 지적한 경우 피해당사자와 유권자 앞에 즉시 공개 사과하겠다는 등 다섯 가지 서약을 각 당의 선대위에 제시했다.

서약식에 참여한 민주당의 이미경 의원은 "국민들이 정치권에 바라는 요구는 낡은 정치를 추방하고 새 정치를 이루는 것"이라며 "대변인으로써 흑색비방선거와 금권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나라당의 조인선 대변인도 "여성대변인으로 대선 시기에 상대 후보자에 대한 인식공격을 하지 않고,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민주노동당의 김종철 대변인도 "구 정치의 악습인 색깔론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도청사건을 계기로 흑색비방선거와 지역주의가 번질 조짐이 보인다"며 "민주노동당에서는 공명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공명선거를 위한 선대위 대변인 실천 서약식'에는 손봉호 공선협 공동대표를 비롯해 1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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