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앞 철야 단식농성 돌입

[범대위 방미투쟁단] 한상렬 목사 혈서쓰기도... 7일 대규모 시위

등록 2002.12.07 06:53수정 2002.1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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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 대책위원회(범대위) 방미투쟁단(단장 한상렬 목사)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백악관 앞에서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한강렬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백악관 앞에서 '민족자주'란 문구의 혈서를 합죽선 위에 쓴 뒤 '국민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낭독했다. 이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과 130만명의 서명이 담긴 서류를 접수하려 했으나 백악관측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약 1시간 동안 시위를 한 후 한총련 대표인 이효원양과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합죽선 위에 민족자주란 혈서를 쓰는 한 목사.
합죽선 위에 민족자주란 혈서를 쓰는 한 목사.이종국
이들은 한인동포 등 1백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획된 7일(토) 오후 1시까지 철야 농성을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방미단의 홍근수 목사, 김종일 집행위원장 등은 전날 폭설로 연기됐던 조셉 바이든 상원의원 보좌관들과 면담한 후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미군재판 무효 및 한국으로의 재판권 이양,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전면개정 등을 행정부에 촉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농성에 합류했다.

방미단은 이에앞서 이날 오전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프리덤 플라자에서 진상 고발 사진전, 소수민족 인권단체 관계자들과 면담 등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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