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도 서글픈데'男은 학벌, 女는 외모로 차별'

구직자 85% 취업차별 경험'학벌, 성별, 외모 순'

등록 2002.12.09 09:18수정 2002.12.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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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은 구직활동 과정에서 취업차별을 겪은 경험이 있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학벌'에 대한 차별이, 여성의 경우에는 '외모'에 대한 차별이 특히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채용정보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구직자 705명을 대상으로 '취업시 차별을 당했던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는 취업차별을 직접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남성 구직자의 24%에 해당하는 197명이 구직활동시 직접 경험했던 차별 항목으로 '학벌'을 꼽아 여성(15%)보다 취업차별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학력 차별의 경우에도 남성이 여성보다 3% 정도 높은 10%(85명)를 기록하는 등 남성 구직자들에게는 학벌 및 학력에 대한 차별이 여성구직자들보다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 구직자들 사이에 취업차별이 가장 심한 항목은 '외모'로, 구직활동시 취업차별을 겪었던 여성은 남성보다 8% 정도 많은 11%를 기록해 외모로 인한 취업차별은 남성보다 여성 구직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직활동시 취업차별을 당한 구직자들은 전체 구직자의 7%를 차지했으며, 지역연고에 따른 차별도 7%에 이르렀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전통적으로 남성의 경우에는 개인의 능력보다는 학벌이나 학력이, 여성의 경우에는 외모를 중시하는 기업의 오랜 관행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취업차별로 사장되는 인재를 발굴하고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야할 기업이 오히려 학력이나, 지연, 성별과 같은 차별 관행을 버리지 않는다면 기업이미지 뿐 아니라 인재확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파워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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