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시위중 체포된 재미동포 가석방

1월 정식재판, 중형 가능성도

등록 2002.12.10 09:35수정 2002.12.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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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7일 미군 무죄평결에 항의하는 백악관앞 시위도중 체포된 뉴욕 거주 동포 홍석종(24, 여)씨가 9일(현지시각) 오후 4시10분경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홍씨는 이날 워싱턴 D.C. 5100 인디애나 애비뉴 선상에 있는 디스트릭 코트에서 다음 재판이 있는 내년 1월28일까지 가석방 조처를 받았다.

홍씨는 7일 범국민대책위 방미단(단장 한상렬 목사)이 백악관측에 한국민의 요구가 담긴 130만명의 서명지를 전달하려는 와중에 발생한 시위대와 경비경찰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미국에서 경찰 폭행은 중범죄(felony)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당시 시위에 참가한 인사들은 홍씨가 "서명지가 든 함을 들고 있었다"며 "폭행 주장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풀려난 홍씨는 향후 재판계획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해 대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인 2세인 홍씨는 뉴욕의 한 초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청년 인권운동 단체인 노둣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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