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CEO감은 <야인시대> '김영태'

구직자 설문조사...'김두한'은 '하야시' 이어 3위 그쳐

등록 2002.12.11 09:32수정 2002.12.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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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야인시대> 한 장면. 왼쪽이 김영태.
SBS <야인시대> 한 장면. 왼쪽이 김영태.SBS
최근 시청율 40%에 육박하는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참모로 열연하고 있는 김영태가 김두한과 하야시를 꺾고 구직자들이 추천하는 CEO 1위를 차지, '최고의 CEO상'으로 꼽혔다.

인터넷 채용정보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12월 6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구직자 1447명을 대상으로 '야인시대 등장인물 가운데 CEO로 추천하고 싶은 인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가 김영태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태는 김두한의 참모로서 조직을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운영, 빠른 두뇌 회전 및 상황판단능력을 기반으로 대화와 협상에 능할 뿐 아니라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인물로, 이번 결과는 그런 그가 '구직자들이 바라는 CEO상'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당대 주먹세계의 최고의 보스인 김두한을 보좌하고 참모 역할을 수행하는 김영태의 효율적인 인재 경영은 부하들로부터 자발적인 충성을 이끌어내는 등 인력관리 측면에서도 탁월한 요건을 갖추었다는 점 역시 그가 '최고의 CEO'라는 호평을 받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변 여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줄 알고, 아래로 조직을 잘 정비할 뿐 아니라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명분을 중시 여기는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하야시는 17%의 선호도를 기록, 김영태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일에 대한 추진력이 뛰어나고 강력한 카리스마로 부하들을 이끄는 김두한은 드라마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김영태 보다 18% 정도 낮은 17%를 보여 하야시와 막상마하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마루오카와 구마적은 각각 7%와 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최근에는 기업 경쟁력이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냉철한 판단력과 추진력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CEO상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구직자들은 드라마 주인공 김영태와 같이 따뜻한 인정미와 더불어 냉철한 판단력으로 조직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며 안정적인 조직경영을 추진하고 시대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파워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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