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기업에서는 인재채용 기준으로 적극성이나 실무능력을 꼽고 있는 반면 취업에 실패해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은 미취업의 가장 큰 원인으로 '외국어실력의 부족'을 꼽고 있어 취업의 당락을 결정짓는 채용기준에 대한 기업과 개인의 시각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지난 18일 부터 23일까지 6일 동안 구직자 1268명을 대상으로 '올해 미취업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자 4명 가운데 1명 꼴인 310명의 구직자가 '외국어실력 부족'을 미취업의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에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영어에 능통한 구직자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실제 적지 않은 취업준비생들이 구직활동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한 외국어능력이 취업에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한해 삼성 SK LG 등을 포함한 몇몇 대기업의 경우 채용과정에서 ‘외국어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주겠다'고 발표하는 등 채용에 있어 ‘토익’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외국어능력에 대한 구직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증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특별히 외국어능력을 중시하는 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의 경우 대부분 외국어 능력보다는 실무능력이나 적극성 또는 장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외국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만 치우칠 경우 정작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채용기준에 소홀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파워잡이 지난 상반기 기업 인사담당자 10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인재채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적극성(27.7%), 성실성(11.8%), 직무능력(11.4%) 등의 순으로 조사돼 외국어실력을 미취업의 원인으로 꼽은 구직자들의 시각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학력이나, 학벌, 연령, 성차별 등의 취업차별을 올해 미취업의 주요원인으로 꼽은 구직자들이 21%를 차지해 기업들의 보수적인 채용관행은 올해에도 여전히 미취업자들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력이 취업에 걸림돌로 작용해 올해 일자리 마련에 실패한 구직자들도 17%에 이르러 대졸 신입자들의 경우 더더욱 취업 문턱 넘기가 힘겨웠던 한해로 기록됐다. 외국어능력과 함께 실무능력 역시 취업의 보증수표임을 입증하듯 올 한해 실무능력이 부족으로 취업에 실패했다고 응답한 구직자는 11%를 차지했으며, 경력 부족을 미취업의 원인으로 꼽은 구직자들은 17%에 이르렀다. 실무능력과 경력을 중시하는 기업들의 채용기준 때문인지 올해에는 실무능력을 쌓기 위해 '무보수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 쌓기' 등 보다 적극적인 구직활동에 나서는 구직자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실무능력이나 경력 부족 등 미취업을 자신의 능력 탓으로 인정하는 구직자는 전체의 57%에 이른 반면, '취업운이 없었다'거나 '일자리 부족 및 취업차별'등의 외부요인으로 돌려 생각하는 미취업자들도 43%에 이르렀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지원하고자하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주요 채용기준에 미흡했던 점이 곧 미취업의 원인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취업을 위해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족한 점들이 무엇인지 알아본 후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수 있는 성실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외국어능력의 경우 모든 기업이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필요없이 외국어능력에만 매달려서 실제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겸비하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큰사진보기 ▲파워잡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조창선 (iceman0305)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성공'하는 법, 유치원에서 다 배웠죠!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3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4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구직자 24%, 최대 취업 걸림돌 '외국어 실력'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나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유서 18년 된 헌 아파트, 직접 고쳐 쓰니 새집 같습니다 팔순잔치 쓰레기 어쩔 거야? 시골 어르신들의 '다툼' 제주도 특별한 미용실의 정체... 5분 만에 머리 깎는 이유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