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을 하고 있는 시민. 저녁에는 퇴근하거나 연말을 즐기기 위해서 나온 시민들이 많은 서명을 하였다.오명관
오후 4시
시위를 준비하기 위해 이일여고 방송반 학생들과 이리청년회의소 회원들이 나와서 서명운동과 함께 모금을 하고 있었다. 익산시에 있는 15개 시민단체와 이리청년회의소에서는 재정적, 물질적 그리고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장소 및 여러 가지 제반사항을 준비해줬다. 그리고 행상의 기획과 섭외, 각 행사진행 등은 순수한 고등학생들의 손에 의해 행사가 치러졌다.
행사를 준비하는 한 회원은 "이곳에 있는 초와 종이컵은 일반시민들과 단체에서 성금을 보내와 준비한 것이다"면서 "우리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그 날까지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보이지 않는 손길들이 많다"고 말한다.
이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열심히 뛴 이리청년회의소 회장 오상식(군산계곡가든 익산점 대표)씨는 "3주전부터 행사를 시작하여 오늘이 3번째이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같이 동참하는 것을 보고 우리의 자존심이 얼마나 많이 손상되었는지 알 수 있다"면서 "우리의 자존심을 되찾는 그날까지 시위를 하겠지만, 아무리 좋은 시위라도 주변 상가에 피해를 주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보여 거리시위는 자제하고 미디어시위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