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낮 1시에 출발하여 밤 9시가 되어서 동광주를 지나 옥과 톨게이트로 빠져나왔다. 평소 3시간 30분이면 주파하는 거리다. 오는 도중 함박눈이 앞을 가려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정읍을 기점으로 호남터널을 통과하면 장성 전 구간이 결빙되어 차량 운행이 5km 이내로 거북이 운행하고 있다. 광주톨게이트에서 동광주 나들목 까지는 아스콘 포장이라 눈이 잘 녹아 짧은 구간에서만 속도를 낼 수 있다.
동광주를 지나 순천 방향 담양 대덕터널을 지나면 내린 눈이 밤이 되면서 꽁꽁 얼어 붙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시속 5km 이내 속도로 달린다.
아직도 폭설이 내리고 있고 제설작업을 아예 포기한 상태라 밤새 운행 차질은 물론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기자가 오며 본 사고 건수는 10건에 이른다.
이번 폭설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길을 택한 사람으로서 내린 결론은 콘크리트 포장 구간은 전혀 눈이 녹지 않아 우리나라 겨울 도로에는 맞지 않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도로공사측은 아스콘을 덧씌우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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