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새해 각오 1위 '능력개발'

등록 2003.01.07 15:13

수정 2003.01.07 15:55

'자기개발이 곧 취업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자기개발을 통해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는 실속파 구직자들의 새해 각오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일 동안 구직자 1466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앞둔 구직자들의 새해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능력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응답해 취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직자들의 의지가 남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취업경쟁률이 극심했던 지난해를 보내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는 구직자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취업 빗장을 풀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한 투자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신년 각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실무능력 위주의 채용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자신의 능력개발'을 통한 취업경쟁력 확보를 취업의 필수 요건으로 꼽고 있는 구직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 극심한 취업난으로 고배를 마셔야 했던 구직자들의 28%는 '자신감 회복'을 새해 각오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취업준비생에게 '나도 취업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와 '구직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부여하는 자신감 역시 새해 각오를 다지는 구직자들에게는 그만큼 중요한 사항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올 한해에도 취업난으로 구직활동에 상당한 애로가 따르겠지만,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구직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취업 문턱도 거뜬히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된 듯, '건강/체력관리' 등을 통해 새해 각오를 다지는 구직자들도 13%에 이르렀다.

이밖에, 새해에는 좀더 절제된 생활을 통해 구직활동을 펼치겠다는 구직자들의 의지가 반영돼 '규칙적인 생활'이나 금주/금연 등의 절제된 생활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져나가겠다는 구직자들도 각각 11%와 8%에 이르렀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구직활동에 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의 의지와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자기관리와 절제된 생활 습관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현재 자신의 처지나 위치에 안주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취업 및 경력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