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최대의 무기'실무능력'

자기개발노력 없으면 연봉 깍일 수도...

등록 2003.01.13 13:49수정 2003.01.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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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라면 누구나 봉급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연봉협상에 임하지만, 임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협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새해 구직자들은 연봉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내기 위해서 어떠한 무기를 가지고 있을까?

채용정보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구직자 1천176명을 대상을 대상으로 새해 연봉협상에서 가장 큰 무기가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13일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실무능력'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연봉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연봉의 높고 낮음은 철저하게 자신의 능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데다가 직무 중심적인 연봉제의 특성상 실무능력 향상을 통해 자신만의 전문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연봉인상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외국기업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능력위주 보상 체계가 국내 기업의 보편적인 연봉제로 자리잡기 시작한 점도 조사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벌어들인 만큼 받는다'는 실적 위주의 연봉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하듯, '실적향상'을 연봉협상의 최대의 무기로 꼽은 구직자들은 전체의 19%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자신이 회사에 공헌한 기여도나 실무능력에 따른 임금지급체계임을 생각할 때, 몸값인상에 부적합한 협상요소들을 내세우거나 아예 협상대책 조차 마련하지 못한 구직자들도 적지 않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성실/정직'이 13%를 차지했으며, 경력과 '아첨/아부'가 각각 7, 6%를 차지한데 이어 연봉협상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응답한 구직자들도 8%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기업이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실무능력을 중시여기는 것에 반해 개인은 실적과 상관없이 자신의 실무능력에 따른 연봉인상을 요구해서 다소 시각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다"며, "직장인은 실무능력을 바탕으로한 기업의 실적향상과 부단한 자기계발 노력이 없다면 오히려 연봉이 깍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파워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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