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파리의 촛불시위

광장에 모여든 교민과 학생들은 두 여중생의 영정을 한쪽에 세우고 "Stop the war"라는 구호아래

등록 2003.01.30 18:53수정 2003.01.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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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언론회에서 지난 1월25일 파리 마들렌 광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20여명의 한국인들로 인해 촛불 시위가 열렸다고 밝혔다.

촛불시위는 비록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두 여중생의 대한 추모와 소파개정 및 평화를 촉구하는 재불 한인들의 염원은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광장에 모여든 교민과 학생들은 두 여중생의 영정을 한쪽에 세우고 "Stop the war"라는 구호 아래 즉석에서 성조기를 그려 내걸었으며, 참가자 몇몇은 준비해온 피켓을 광장 주변에 붙이고, 지나는 행인들에게 사건의 개요와 소파 문제를 담은 전단을 나누어주었다고 덧붙였다.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촛불행사는 차분하고 간략하게 진행되었으며, 빠띠뇰교회 김태환 목사의 진행으로 '아침이슬'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불교 교무의 미군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의 기도문 낭독에 이어 다함께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밝혔다.

적은 인원과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 비로 촛불행사는 대체로 차분하고 간략하게 진행되었다. 빠띠뇰교회 김태환 목사의 진행으로 '아침이슬'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불교 교무의 미군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의 기도문 낭독에 이어 다함께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7일을 시작으로 파리에서 네 번째로 벌어진 이번 촛불행사에는 12월 21일 두 번째 시위에 100여명이 참가한 이래 촛불의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며 이날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에서 이야기된 바와같이 31일로 예정된 한인회 신년하례회에서 공식적으로 이 촛불시위의 앞으로의 계획을 다른 교민들과 함께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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