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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서울 근교 스키장에서는 한 방송사의 야외 촬영이 한창이었다. 출연진들의 주위에는 온풍기가 서너대씩 돌아가고 있지만 카메라 기사와 스텝들은 연신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는다. 세트장 주위 안전선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경호원들의 뺨이 시퍼렇게 얼어 있다.
배우 이름을 연호하며 제자리 뜀을 하는 나이 어린 여학생들에게서는 오히려 후끈한 열기가 배어 나온다. 겨울이 마냥 신나는 스키광과 보더들은 볼만한 구경거리에도 아랑곳 없이 스피드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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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세트를 꾸미고 야외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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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하여 낙하산을 매달고 여러번 달려 내려와야 한다.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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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의 방향은 '안재모'를 연호하는 관중들에게 돌려졌다.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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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타게 부르는 팬들에게 쑥스러운듯 얼굴을 한번 보여준다.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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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의 촬영은 마감되고 조명등은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빛을 삭였다.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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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은 돌아가고 스텝들만 남아 장비를 철거하고 있다.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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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늘하게 식은 조명등이 스키장의 불빛에 반짝이고 있다.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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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따뜻함이 느껴지는 보숭보숭한 눈비탈길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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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속도로 질주하는 보드 매니아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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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랑 팔랑 나플대며 내려오는 보더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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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에 맞는 스키가 없는 꼬마는 나홀로 설산을 오른다. ⓒ 안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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