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등록 2003.02.15 20:31

수정 2003.02.16 14:13

15일 낮12시(영국 런던 현지시각) 사상 최대규모가 될지도 모를 대규모 시위가 런던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이곳 언론에서는 런던에서만 50만 이상이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제 한스 블릭스 UN 무기사찰단장의 안보리 보고 이후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주최측 반전활동가들은 "100만명도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Don't attack Iraq", "No War", "Not in my name!"**여인철

이러한 반전평화의 목소리는 미국의 목소리를 거의 맹목적으로 따르다시피 하는 블레어 수상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활동가는 TV인터뷰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수상이 마음대로 전쟁을 결정할 수는 없다. 블레어는 우리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있다. 오늘 우리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들려주기 위해 이 행진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블레어 수상은 이러한 반전평화 행진계획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였으며, 이에 따라 오늘로 예정된 노동당 봄회의(Labour's Spring Conference)에서의 연설이 주목된다. UN에서의 분위기가 반전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미국과 영국은 내주초 완화된 내용을 담은 2차 결의안 제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박물관 앞 정류장에 반전시위로 인해 정류장을 폐쇄한다는 쪽지가 붙어있다 (현지 오전 10시 현재)**여인철

덧붙이는 글 | 글을 올리는 이 시각 (낮 12시) 행진이 시작되었으며,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부근에서, 그리고 동쪽의 Victoria Embankment의 두곳에서 출발한 시위대는 12시 45분 Picadilly Circus에서 만나 1시 30분 Hyde Park로 행진할 예정이며그곳에서 연설과 공연을 가진 후 5시 30분경 집회를 마칠 예정으로 있다.

덧붙이는 글 글을 올리는 이 시각 (낮 12시) 행진이 시작되었으며,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부근에서, 그리고 동쪽의 Victoria Embankment의 두곳에서 출발한 시위대는 12시 45분 Picadilly Circus에서 만나 1시 30분 Hyde Park로 행진할 예정이며그곳에서 연설과 공연을 가진 후 5시 30분경 집회를 마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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