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회의 헌혈로 대한적십자에서 주어진 금장을 받고 즐거워하는 박중위. 박중위는 헌혈에 대해 누구나 쉽게 남을 도와줄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이라고 말한다.김은섭
학창시절부터 틈만나면(?) 헌혈차로 뛰어들어 '헌혈대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육군 무적부대 박종민(25세) 중위가 지난달 28일 대한 적십자사로부터 헌혈 "금장"을 수여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재를 모으고 있다.
헌혈 금장은 50회 이상의 헌혈을 한 유공자에게 대한 적십자사가 수여하는 포장으로 박중위는 지난해 연말 휴가 때 실시한 헌혈이 50회 째 헌혈이 되어 금장과 포장증을 받게 된 것이다.
고교 3년, 우연한 기회에 헌혈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기회만 되면 습관처럼 헌혈을 해왔다는 박중위는 지난 99년도에 헌혈 30회를 기록하여 이미 헌혈 "은장"을 수상한바 있고, 군에 와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헌혈을 해 옴으로써 50회의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는데, 이는 지난 10여 년 동안 평균 3∼4개월마다 한 번씩 헌혈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라고 한다.
뒤늦게야 금장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부대원들은 역시 박중위라면서 평소에도 다정다감한 품성에 책임의식이 투철해서 부대의 궂은 일은 도맡아 해 왔으며, 부대에서 인근에 있는 양로원 봉사활동을 나갈 때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앞장서는 등 누구보다 모범적인 장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헌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헌혈을 하려면 망설여지는 것이 보통인데, 박중위는 오히려 "헌혈이야말로 자기 자신의 건강을 공짜로 체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면서 남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주기적인 헌혈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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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부대 박종민 중위, 헌혈로 대한 적십자사 '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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