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영기 회장오마이뉴스 정홍철
“모자람이 많습니다. 직장생활에 충실하며 지역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21일 대한적십자 제천지구 협의회장에 박영기(45·제천시적십자봉사회)씨가 취임했다.
박 회장은 지난 88년부터 적십자 봉사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만 15년째 봉사 활동에 임하고 있어 남다른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박 회장은 “웃으며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호간 화합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는 한편 솔선수범의 자세로 열심히 달리는 협의회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는 각오와 함께 봉사회원들이 동참해 줄 것을 피력했다.
한편 신임 박 회장은 지난 98년 제천 적십자 봉사회장을 역임한 현직 공무원(제천시청 문화관광과)으로, 부인 김혜련(44)씨 사이에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봉사회의 현황과 그동안의 주요 활동은?
"남자봉사회 5개(제천시봉, 내토, 참사랑, 한마음, 의림), 여자봉사회 6개(제천시부녀, 명심, 제원, 중앙, 월악, 제일)가 있으며 봉사원은 320명이다. 지구협의회는 단위 봉사회별 연중 행사가 잘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안사업은 어떤 것이 있으며 추진계획은?
" 현 시대는 인터넷 정보화 시대다. 제천지구협의회의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봉사원 상호간의 정보공유는 물론 우리 주위의 어두운 곳, 어렵게 살고 계시는 주민의 의견을 직접 접수받을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하여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고싶다. 또 제천지구협의회의 활동사항을 홍보하여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 내고 싶다.
또 11개 단위봉사회가 올 한해 사업계획의 프로그램을 잘 진행하도록 인적·행정적 지원을 하겠다."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와 안타까웠던 일은?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천재지변 및 화재 구호사업을 함에 있어서 큰일을 당해 어쩔 줄 몰라 하는 이웃을 볼 때 가슴이 아팠고 눈물도 같이 흘려 보았다.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요구에 다하지 못 할 때가 가장 안타깝다. 모자세대, 소년·소녀가장 세대를 돌보고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몇몇 가장들을 보면 어려움 속에서 가족을 돌보고 자기개발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 그들의 밝은 모습을 볼 때, 그리고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함을 볼 때는 정말 가슴이 뭉클하며 보람을 느꼈다."
적십자회비가 지역의 어떤 부분에 쓰여 지는지?
"대한 적십자사로부터 긴급 구호품을 지원받아 우리지역의 재난이나 화재로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게 적십자가 제일먼저 달려가 위로와 구호품을 전달함으로서 실의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도움을 주게 되며 장애우 및 노인복지에도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인간이 세상을 혼자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남을 이해하고 서로를 생각한다는 것에서부터 우리가 존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믿고 있다. 적십자의 이념은 모든 것에 인간은 평등에서부터 시작, 인종·국적·정치이념을 초월하여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지역에서의 적십자 활동은?
"늘 어려운 곳을 찾아 밝은 빛이 되어야 한다.
주위를 돌보며 힘들게 하루를 사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삶의 의욕과 희망이 넘치도록 혼자가 아니라 우리는 같이 산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일시적인 도움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나누도록 노력해야 한다. ‘봉사는 나눔’이다 물질은 물론이고 웃음도 함께 나누어 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우리들의 터전이 되도록 앞장서는 적십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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