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새하늘 새땅을 열어주소서"

16일 기독교단체 '이라크 전쟁 반대와 평화를 위한 집회'

등록 2003.03.17 01:07수정 2003.03.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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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십자가를 들고 '전쟁반대'를 외치고 있는 대전시민들

십자가를 들고 '전쟁반대'를 외치고 있는 대전시민들 ⓒ 정세연


미국의 이라크 폭격 예상시기가 임박해오자 15일 반전평화 집회가 전세계적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16일 오후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는 대전충남권 기독교단체의 '이라크 전쟁 반대와 평화를 위한 집회'가 진행됐다.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학생회(SCA), 평화일꾼선교회 등 기독단체와 경실련, 녹색연합 등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한 이날 집회는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에 손에 든 풍선과 십자가에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작은 축제로 이어졌다.

21세기지구촌교회 교인들의 색소폰 연주, 범능스님의 노래 등 문화공연과 시민1분 발언대가 계속되면서 휴일 오후 대전시내를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모아졌다. 1시간 동안 진행된 반전평화 집회는 대전시민과 함께 하는 평화 촛불 행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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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연

이날 집회를 위해 아침 목회를 마치고 충남 아산에서 온 이종명 목사는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죄악"이라며 "어쩌면 내일부터 수십만 수백만 목숨이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 상황이지만 제발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빈들장로교회 김규복 목사는 "지금 이 세계의 평화는 거짓된 평화이며 진정한 평화를 위해 모두 깨어나야 한다"며 "미국의 패권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약소국들이 진정 평화를 찾고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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