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베라 수확작업이 한창인 비닐하우스심일호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이진호씨의 꽃 농사는 전문지도사의 기술지도와 선진 화훼농가 견학 등을 통하여 벤치마킹으로 기술수준을 높여온 장미재배의 경영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거베라로 화종을 바꾸는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서 지난해 10월 첫 수확을 시작으로 1000평의 시설에서 하루 평균 거베라 1500송이, 150속을 수확하는 등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3만여속을 생산하여 6천여만원의 수익으로 매년 1억2천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같은 면적의 사과보다 2배, 벼보다는 5배에 이르는 소득이 예상되고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 화훼재배 농가를 거점으로 지역별 다채로운 화훼 재배기술과 경험의 전파가 가능할 뿐 아니라 화훼재배 단지화의 물론 인근 농가들에게 작목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계절 생산체계를 갖춘 자동화시설로 이루어진 거베라 재배는 지난해부터 유가의 상승으로 어려워진 경영을 타개하기 위하여 연탄보일러로 난방시설을 대체하여 월 500여만원의 연료비를 줄였으며 고품질의 꽃을 생산하기 위하여 화종별 생육에 알맞은 영양소를 공급 할 수 있도록 양액 점적시스템을 도입하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하여 가족경영이 가능한 1000평을 넘지 않은 범위에서 부부가 영농할 수 있는 최대규모로 경영혁신을 꾀하였다.
화훼재배는 일반 작목과는 달리 보편화된 기술이 아니라 체계적인 재배기술과 경험을 잘 조화시켜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해야하는 노력과 고품질의 꽃을 생산하고 소비자의 성향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한편 경영전략을 확보하고 무리한 재배면적과 시설투자보다는 가족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적정 규모로 경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안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직까지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화훼재배 규모가 영세하여 출하까지 일정기간 보관해야하는 저장시설이 미비하고 수송차량이 확보되지 않아 외부 차량을 이용하는 불편과 수송비용이 부담으로 남고 있어 화훼의 경쟁력을 키우고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재배면적을 충분히 확대할 수 있는 지원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어 화훼재배단지를 조성하여 일반 작목과 대별될 수 있도록 특화작목으로 별도의 육성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