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마을 노인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는 장병들김동엽
봉사활동에 이어, 즉석에서 펼쳐진 위문공연은 최고의 하이라이트. 유기선 일병의 댄스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운 후 성악가 수준의 실력을 가진 편대장 김동엽 (해사 46기, 35세)소령의 노래로 마무리하기까지 위문공연은 신세대 장병들의 춤과 노래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춤사위가 더해 흥겨운 한마당이 되었다.
한편, "늘 사랑의 집"에서 시설 주변 청소와 빨래, 화단정리 등 장애 아동들의 보금자리 정리와 함께 처음으로 장애 아동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던 김종현 일병은 "처음 장애 아동들의 낯선 모습에 머뭇거렸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웃음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에 이 곳을 찾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 달에도 또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친 고속정 장병들은 강릉시 안인진에 위치한 통일안보공원 전시관과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유람선 모형의 썬크루즈 리조트를 관람했다.
특히 고속정 장병들은 간부들의 가족들이 직접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마침 정동진으로 수학여행을 나온 여중생들이 빵모양의 해군정모와 파란색의 고속정복을 입고 있는 수병들의 모습을 보고, 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해 얼마전 인기리에 방송된 TV 드라마 <태양 속으로>의 주인공이 된 듯 한껏 부푼 가슴을 안고 귀대했다.
하루 일정으로 봉사활동과 안보현장 견학을 계획한 고속정 편대장 김동엽 소령은 "긴 출동과 수리를 끝내고 편대 장병들의 소속감과 봉사정신을 함께 고취시킬 방안을 생각하던 중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장병들의 인성 및 안보교육은 물론, 편대 전 장병들이 한 뜻으로 단합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군 1전단은 매월 1회 이상 전 함정 장병들의 사회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대 인근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장병들의 사회봉사를 통한 위민 해군상 실천과 바람직한 인성함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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