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기다리는 '지구의 날' 행사

등록 2003.04.18 22:58

수정 2003.04.19 10:33

오는 19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운동연합, 시민운동연합, 시민행동 21 등을 비롯한 6개 단체의 주최로 전주 서신동 연세공원에서 '늘 푸른 지구, 함께 나누는 평화' 행사가 열린다.

이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인한 수많은 양민과 어린이들의 죽음, 전쟁으로 인한 지구 환경 파괴는 재앙"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알려내고 인류의 평화와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환경보호와 공동체 삶터의 보존을 위해 새만금간척사업, 고창 핵폐기장 등 지역의 환경 현안을 통해 환경정책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구의 날'인 19일 전주 이마트 사거리에서 서신동 공원 사거리까지 차량을 통제해 차 없는 거리를 만들고, '우리의 친구, 평화로운 지구 만들기' 공연을 열고 유치원 아이들, 시립극단 등이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와 지구 환경을 염원하는 조형물 제작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공원과 차 없는 거리 주변으로는 환경 오염 사례 사진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전쟁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피해를 보여주고 부스 등을 설치해 그림 그리기, 무기 장난감을 꽃씨로 바꿔주기, 유기농산물 판매 등의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행사 기획단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이번 '지구의 날' 행사가 소중한 환경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구의 날이란?

	전세계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세계 184개국 약 5,000여개의 단체가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각 국의 환경, 사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지구를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첫 행사를 수만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남산에서 개최한 후 매년 민간단체들이 기념행사를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흐름과 같이 '차없는 거리' 행사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도시에서 모든 환경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