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운동의 과제 "미국의 본질을 알리는 것"

6일 전북민중연대회의 반전평화운동 강좌

등록 2003.05.07 17:43수정 2003.05.07 17:51
0
원고료로 응원
a 사회진보연대 공성직 정책부장이 민주노총 전북본부 교육실(4층)에서 반전평화운동 강좌를 했다.

사회진보연대 공성직 정책부장이 민주노총 전북본부 교육실(4층)에서 반전평화운동 강좌를 했다. ⓒ 참소리

반전운동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이라크 전쟁의 의미와 향후 한반도 정세, 평화운동의 과제>에 관한 강연이 6일 전북민중연대회의 반미반전평화특별위원회의 주최로 민주노총 전북본부 교육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반전평화운동이 미군의 침략과 점령을 저지하는데 실패한 것은 분명하지만 반전운동이 실패한 것은 아니라면서 반전평화운동의 지속적인 전개와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토론이 이어졌다.

강연자로 초청된 사회진보연대 공성식 정책부장은 '이라크 전쟁 이후의 전망과 사회운동의 과제'라는 발제를 통해 탈냉전 이후 세계적 통치를 유지하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군사전략과 세계질서의 재편, 한반도 전쟁위기와 이후 전망, 반전평화운동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의 의미에 대해 "이라크에 친미적인 정권을 수립하여 중동지역 내에서의 반미정서를 관리하고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세력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는 한편, 여타 강대국들을 견제하여 자신이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확고이 하는 것이 미국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수준에서 대규모의 반전운동이 가능했던 것은 "미국의 일방적인 행보에 대한 광범위한 대중적 불만이 있었기 때문에 대규모 국제반전집회가 열리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국제적 수준에서의 대규모 반전운동과 달리 국내에서는 "반전평화운동을 이끌어 내는 사회적 쟁점이 늦었다"면서 "국내에서 반전평화운동세력이 자신의 과제로 받아 안아 독자적인 실천을 모색하는 것이 평화운동의 과제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소파개정을 비롯한 불평등한 한미관계 극복,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협하는 미군의 군사전략, 한국의 국방비 증가와 무기도입 실태 등을 주제로 미국의 본질을 알려나가는 작업 등이 반전평화운동의 구체적 실천과제로 제시됐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2. 2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3. 3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4. 4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5. 5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