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들의 삼보일배를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삼보일배 한다는 고은식 씨와 염정우 씨임성희
새만금간척 사업으로인해 죽어가는 생명과 상쳐받는, 이곳 주민들의 아픔을 위한 기도. 성직자들의 삼보일배를 그냥 보고 있을수 없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포기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움직여 보고자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새만금 공사가 중단될수 있다면...
계화도에 오랜 두 친구, 염정우씨와 고은식씨. 고은식씨는 삼보일배를 하고 염정우씨는 피켓을 들고 뒤를 따른다. 세걸음 걷고 한번 절하고. 무릅보호대도 장갑도 없다. 무릅이 까지면 까지는 대로, 손이 아프면 아픈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해체되어가는 마을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먼저 묻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지나가던 마을주민이 멈춘다.“은식이! 고생해! 미안해!” 12시쯤되니 신새벽과, 신푸른, 그리고 그 아이들의 엄마가 동참한다. 뒤에서 아무말없이 따라가던 새벽이가 준비운동을 한다. 그러더니 이내 삼보일배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