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26일 교육부 결정에 대해 "파국으로 치닫던 교단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이번 NEIS 문제를 계기로 정부가 앞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할 때 반드시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인권과 프라이버시권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삼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후 구성될 정보화위원회에 대해 "그 구성과 심의 및 결정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국민의 기본권 보장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보네트워크센터, 인권운동사랑방 등 19개 인권단체가 모인 'NEIS 저지를 위한 인권단체 연석회의' 역시 교육부 결정에 대해 "그간 교육정보화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오류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연석회의는 "국가인권위 권고안이 즉각 전면수용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인정보가 NEIS에 남게 된 것은 미흡한 지점"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3학년 개인정보는 개인 동의 아래 이관되어야 하는 것이지, 교육부와 전교조의 합의에 따라 이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설명이다.
연석회의는 이후 교육정보화위원회에 대해 "지금 교육정보화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는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이후 교육부의 합의 이행과 전자정부 구축과정을 감시할 뜻을 밝혔다.
반면, 보수적 성향의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는 "이번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NEIS 도입에 대해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치지 않고 NEIS에 대해 말을 바꾼 교육부에 있다"며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회의는 또한 전교조에 대해서도 "집단적인 연가투쟁 식의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투쟁방식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참교육 실현을 위해 어떻게 처신할지 자성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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