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법인 오리를 이용한 논농사지역에 길놀이를 나선 참가자 행렬유윤식
아침일찍부터 속속들이 도착한 각지의 한살림 소비자들과 생산자들은 올해부터 오리농법을 이용해 100%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쌀농사를 짓고 있는 공근면 마을 일대를 원주지역의 광대패인 모두골 풍물패를 앞세운 길놀이로 행사로 시작하였다.
길놀이 행렬에는 만장들이 펄럭이고 이를 따르는 500여명의 참가자들은 논에서 떼지어 다니는 오리 새끼들의 힘찬 자맥질에 탄성을 자아내었다. 특히 소비자들은 땅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마을 전체가 하나되어 일하는 공근면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오리농법으로 쌀농사를 짓고 있는 이 마을 주민 유정환씨는 길놀이를 하는 중에 자신의 논앞에 서서 "이전에는 농약을 치고 화학비료를 써야만이 농사가 제대로 되는 줄 알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약도 치며 농사를 짓다가 농약중독에 걸려 많은 고생을 했는데 이제는 오리농법으로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다면서 유기농법만이 모든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