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서도 효순·미선 1주기 시위

주일 미국 대사관에 항의 서한 전달

등록 2003.06.14 02:26수정 2003.06.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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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0여 명이 아카사카 구민 센터에 추도데모에 참가하였다. ⓒ 안호진

6월 13일 오후6시 동경 아카사카 구민 회관에서 미선이 효순이 1주년추모 및 동경시내 미국 대사관 앞과 관청 밀집 지역인 도라노몬과 가스미가세키 주변을 행진하며 반전 데모를 하였다.

<6.13 反戰액션 실행 위원회>의 주체로 열린 이번 추모 반전 대모에 일본의 여러 시민단체가 참가하였다. 참가 단체로 한통련, 일한민중연대 전국 네트워크, 재일한국민주 여성회, 한국 양심 수인을 지원하는 회 전국회의, 명치대학 문학회, 재일 한국 청연동맹, 유사입법저지 반 제국주의연대, 일본산묘법회, 포람 평화 등 일본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가하였다.

아카사카 구민 센터의 집회는 <사건으로부터 현재까지의 투쟁의 기록>이란 미선이·효순이의 추모시위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30여분 상영하였다.

상영회가 끝나고 한국의 6.13 1주기 추모대회 국민 준비 위원회 조직 위원장인 김성란(金星蘭)씨가 집회의 게스트로 출연하여 강연을 하였다. 김성란씨는 현재 한국에서도 전국70여 곳에서 촛불 시위로 효순이·미선이의추모식을 거행하고있다고 보고하였다.

또 "자신은 한국의 촛불 시위에 참가하지는 못하였으나 일본에서 추모항의시위에 참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김성란씨는 "작년의 촛불 시위의 의미는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 중요한 점은 한국민이 한국에서 미군의 범죄가 소파규정에 의해 어떻게 감춰지고 면책될 수 있는가에 대해 국민들이 알게 된 것이 큰 수확 중에 하나였다"고 보고했다.

"그로 인해 한국민에게 하루 5건씩이나 발생하는 미군범죄가 부각되는 등 주한 미군에 대한 현실을 알게 된 것은 너무나 큰 수확"이라 강조했다.

그리고 "소파의 모체인 한미상호 방위조약의 재검토와 그것에 부수되는 악질적 규약들이 개정되지 않으면 실질적 평등한 한미간의 조약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잘라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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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자주평화 위원장 김성란씨 ⓒ 안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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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물 놀이가 선두에 서서 흥겹고 힘차게 시가행진을 하였다. ⓒ 안호진


집회는 8시30분경 끝이 나고, 8시30분부터 아카사카 시내를 관통하여 미국 대사관 앞을 지나 문부성, 재무성, 인사원 등 일본의 정부청사의 한 가운데를 지나 히비야 공원에 밤 10시에 도착하였다.

관청가를 지나가며 지나가는 행인들은 "잘한다, 누군가 미국에 한마디 해야한다"는 등 몇몇 사람들은 박수를 치는 것도 보였다. 일부 사람들은 밤늦은 데모가 신기한 듯 팔장을 끼고 무엇을 주장하는가 귀를 기울이는 사람도 있었다.

데모 행진이 끝난 히비야 공원에서 주체 측은 오늘 데모 참가자는 약 250명이라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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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사관앞에서 멈추어 서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난 즉각적인 철수를 주장하였다. ⓒ 안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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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각종 악기를 지참하여 자신들의목소리를 신명나게 내고있다 ⓒ 안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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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등 국적을 초월해 모두가 세계가 평화로워 지도록 외치고있다. ⓒ 안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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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 민주여성회 회원 ⓒ 안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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