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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여 청년불자가 "평화와 생명보전을 위한 청년불자 삼보일배"를 위해 도열 해 있다. ⓒ 임윤수
6월 14, 15 양일간 속리산 법주사에서는 창립 83주년을 맞는 전국 불교청년회의 창립기념대회가 있었다.
불교청년회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제외한 청·장년층으로 구성된 불교신자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14일 약 1200여명의 청년불자들이 참가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등 불교계 유력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기념대회가 진행되었다.
대회 이틀째인 오늘(15일) 청년 불자들은, 속리산 잔디광장서부터 법주사 경내까지 약 1.2km의 거리에서 "평화와 생명보전을 위한 청년불자 삼보일배"를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삼귀의로 시작하여 탐심참회 400m, 진심참회 400m, 치심참회 400m 로 진행되었으며, 목적지인 법주사 미륵대불 앞까지 묵언과 함께 1.2km를 오체투지로 전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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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팔트에 무릎과 머리 그리고 양팔로 엎드리는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 임윤수
이들은 삼보일배의 의미를 걸음걸음마다 달리하였는데, 첫 번째 걸음은 인간들의 온갖 욕망을 채우고자 저질러지는 각종 개발의 끝에서 신음하는 뭇 생명들의 해방을 위함으로 하였다.
두 번째 걸음은 대화와 합의를 통한 해결의 노력 없이 힘의 논리로 행해지는 각종 폭력에서 고통받는 뭇 생명들의 해방을 위함이라고 하였다.
세 번째 걸음은 함께 살아가야 할 상대에 대한 그릇된 이해에서 생겨나는 각종 다툼에서 헤매는 뭇 생명들의 해방을 위함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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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법주사 일주문을 들어서고 있다. ⓒ 임윤수
이 세 가지가 바로, 탐심참회, 진심참회, 치심참회라고 한다. 삼보일배를 마친 청년불자들은 법주사 미륵대불 하단에 있는 미륵법당에서 혜정 큰스님을 모신 회향법어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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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일배를 마친 청년불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임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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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식을 마무리하는 법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모두 법당으로 들어갔다. ⓒ 임윤수
혜정스님은 법문을 통하여 현대 문화의 문제점을 말씀하시면서, 문화의 창조주는 인간으로 피조물인 문화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창조주인 인간의 책임이며, 문제라고 말씀하셨다.
아울러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서양사상은 그 한계에 도달하였으며, 동양사상이 도래할 것임을 많은 석학들이 이야기하고 있음도 소개하며 보살정신이 함축된 불교 사상이 그 중심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또한 스님께선 불심은 절대평등 일체중생의 평등임을 강조하시며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위하여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셨다.
혜정스님은 작금의 정치 및 사회적 현안에 대하여 우려를 금치 못하심을 언급하시며 부처님을 닮아 가는 사상과 실천으로 P세대인 청년불자들이 당당하게, 신나게, 멋있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선창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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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정 큰스님께선, 불심은 절대평등, 일체중생의 평등임을 강조하시며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위하여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셨다. 그리고 당당하게, 신나게, 멋있게 살자고 하셨다. ⓒ 임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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