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것이 진짜? 규정에 근사한 명함(좌측상단)과 잘못 사용되고 있는 제천시 공무원들의 명함.정홍철
많은 지자체와 기업은 C.I 관련정보를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지만, 제천시는 로고와 시의 상징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 게재할 뿐 관련업체가 참고할 만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정보공유도 미흡한 실정이다.
민선 3기를 맞이한 현 엄태영 시장은 순수 민간인 출신 첫 시장으로 자동차 세일즈 등 과거 경제인으로 활동해 왔던 민간 경제 마인드를 속속 시정에 도입해 행정 중심의 타성에 젖어 있던 기존의 시 분위기를 일소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C.I는 단순한 로고 및 캐릭터의 개발ㆍ사용의 차원을 넘어 지자체의 조직과 경영문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문제뿐만이 아니라 사회문화 창조와 서비스 정신을 조성하는 부가적 측면까지 포괄하는 지자체경영전략의 실천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즉 C.I란 기업이나 공공단체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체계화, 단일화한 것으로 단체의 실체를 확실하게 인식시키며 질서있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합리적인 조직경영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C.I전략은 세계 각국의 초일류기업들이 자사의 글로벌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기 위한 유력한 전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속속 경영마인드를 시정에 도입하고 있는 마당에 기본적 요소인 C.I의 세심한 관리로 '시정경영'의 초석으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