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 출입 도로, 주차장 상황최현영
창원시의 불법 주ㆍ정차가 극에 달한 상황으로 지난 1일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게 되는 것이 경륜장과 무관하지 않다. 창원시민은 자기가 편리한 곳 어디에나 차를 주차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구나 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창원시청 뒤의 경우 이중, 삼중주차를 일삼고 있으며, 상남동이나 팔용동 등 여러 도로를 보면 주행도로에 주차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운전자들이 많다. 중앙동 까치8길에서 본 상황으로 편도 1차로 도로의 주행도로에 주차하면서 고장난 것처럼 뒷 트렁크를 열어 놓고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창원시의 경우 불법 주차 단속에서 주행도로 주차 차량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시민의식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를 종합운동장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도로교통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운동장 내 도로는 중앙선도 그 중요성을 잃었으며, 주차장의 주차구획선도 별 의미가 없다.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배려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경륜장의 주차장 용량을 넘어선 고객이 방문을 한다면 창원시와 창원경륜관리공단은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간신히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모든 도로를 주차장으로 만든 지금의 운동장 도로를 보면 경륜장 건설을 추진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곰곰이 생각하여 그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종합운동장 특히, 경륜장을 이용하는 일부 창원시민들은 운동장 내의 도로교통법 미적용 사항을 일반 도로에까지 그대로 적용하려는 습관이 생긴 것일 수도 있다. 불법 주차, 중앙선 침범 등 도로교통법의 어떤 사항도 위반이 되지 않는 운동장 내 도로 이용이 창원의 교통법규 무질서의 근본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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