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승 인간과 마을 사무국장한은영
현재 대구시는 식물시정
이를 본 권희승 사무국장은 "그렇게 쓴소리가 듣기 싫은가? 시장 본인이 1년 동안 한 일을 생각해보면 저런 표정을 지어선 안 된다"며 "현재 대구시가 침체 일로를 걷는 것의 가장 큰 원인이 제대로된 리더십의 부재"라며 현재상태는 식물시정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조 시장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지하철 참사 후 수습과정에서 현장을 훼손하고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대구시 행정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시장의 태도가 가장 큰 것"이라며 퇴진운동이 대구시 개혁을 위한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쇼로 그친 안전점검
지하철 참사이후 시민사회단체대책위와 희생자대책위는 끊임없이 안전한 지하철 건설을 위해 현전동차의 문제점과 시스템에 대한 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현재 지하철 종합안전점검은 시운전, 소방, 화재실험, 안전인력, 교육등 분야별로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16일 대구지하철 1호선 성당 못 역에서 치러진 `모의 지하철화재 소방훈련'이 있었다. 이때 참가한 인원이 200여명이 되는데 일반시민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공사직원들이었다고 했다.
권희승 사무국장은 "자기들끼리 판 다 벌린 한번의 쇼"였다며 종합안전점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사이후 지하철은 바뀐 게 하나도 없다며 "차량 내 안내표시 글씨가 커진 것. 소화기문을 떼낸 것 외에. 왜 대구시와 지하철 공사는 직접 시민들을 만나 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교육을 말하지 않는가? 아직도 멀었다"며 울분을 터트리는 권희승씨는 대구시 행정을 믿고 있기보다는 시민사회단체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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