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정홍철
토우(土偶)란 흙으로 만든 인물상으로 보다 넓은 의미로는 사람의 형상뿐 아니라 동물이나 생활용구 등을 본따서 만든 것을 포함해 일컫기도 한다.
고대에 토우가 만들어졌던 목적은 장난감으로서의 것도 있지만, 주술적인 우상(偶像)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도 많다. 후에는 죽은 자의 껴묻거리[副葬品]로도 만들어져 무덤속에 함께 묻히기도 했다.
주술적인 의미를 가진 토우에는 여성상이 많은데 이러한 여성상의 세부 표현은 극히 간략하고 여성의 특징인 유방과 엉덩이, 허리 등을 과장한 나체상이 많은데, 이는 여성의 생식 능력과 토지의 생산력이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여 여성의 생산성을 신성시하던 지모신숭배(地母神崇拜)의 주술적 행위를 나타낸 것으로 보여진다.
충북도 제천시 봉양읍 마곡리의 구 봉남초등학교가 폐교되자 이곳에 자리를 틀고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토우작가 전윤식의 작품세계를 살짝 들여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