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나무 아래에서

당신의 그늘에서 쉬고 싶습니다.

등록 2003.07.21 18:11수정 2003.07.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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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7월20일 전나무숲
2003년7월20일 전나무숲공응경



전나무 아래에서


하늘의 끝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는 당신
넓고 그윽한 당신의 향기를 느껴 봅니다.

삶에 희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나
늘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당신의 향기는
내 썩은 향기를 잠시 동화시켜 줍니다.

다시 잔가지가 자라나고
언젠가 잘려나가 생을 마감하는 것처럼

당신의 그늘 아래 양분이 되어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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