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의미있는 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부서클을 아시나요?

등록 2003.07.24 12:27수정 2003.07.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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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기부클럽코리아(http://cafe.daum.net/gibuclub)의 회원인 우주(닉네임)는 얼마전 휴가 보너스를 받았다. 그는 곧바로 카페에 접속해서 보너스 중 일부를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기부했다. 그는 기부서클의 일원으로 특별한 날엔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기부를 한다.

기부서클은 일종의 사회적 투자클럽으로서 자선적 용도의 돈을 공동으로 모아, 어떤 단체를 도울 것인가를 함께 결정하는 기부자 그룹이다. 또한 물질적 기부만이 아니라 공동으로 자선조직에 자원봉사를 하거나 자신들의 전문성을 기부하기도 한다. 기부서클은 누구든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결성할 수 있고 공식적인 규율이나 구조가 없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으며 본인이 기부하는 돈에 대해 본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기부서클은 그 크기나 구조, 자선활동의 내용 등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한 친구들끼리 공동의 은행구좌를 개설하여, 자체 모임을 가져 돈을 어디에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비공식적인 서클도 있을 수 있고, 또 어떤 서클은 규모가 커서 재단을 구성하여 이사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든(초등학생도 가능), 친구든, 이웃간, 여성들, 직장동료 등 누구든지 결성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친목모임이나 취미동호회에서도 활동의 하나로 기부를 시작할 수 있다.

이색카페의 하나인 기부클럽코리아는 기부의 생활화, 건전한 기부문화의 정착이라는 슬로건으로 2003년 6월 25일 개설되었으며, 건전한 기부서클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기부클럽코리아는 아이들(청소년)을 위한 기부전문카페이며 다양한 기부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카페의 주인인 월하독작(닉네임)은 "우리 카페가 기부의 생활화에 앞장서길 바라며 가정이 해체된 모든 아이들이 고아원이 아닌 좀더 따뜻한 곳에서 우리의 이웃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며 큰 행복입니다" 라고 말한다.

또한 닉네임이 희경인 한 회원은 "생일,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 기부하기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하고 "모든 사람이 하나의 기부서클을 가진다면 우리 사회가 한층 밝아질 것"이라면서 기부서클 참여를 권장한다.

선진국에선 이미 일반화된 이러한 형태의 기부서클이 사회 전체로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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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료강사협의회 회장, 루이스 바 총괄대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 대한칵테일조주협회 서울지회장, 대한민국 NCS 산업현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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