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조선, 안전예방활동 "눈에 띄네"

조선업계 최초 '안전체험관' 개관 … 체험위주 실습형교육

등록 2003.07.24 22:59수정 2003.07.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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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은 조선업계 최초로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지난 2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지난해부터 조선소 전체사고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추락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사고의 대부분이 안전수칙 미준수 등 개인부주의로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본인이 직접 다양한 사고유형을 볼 수 있는 교육장 마련에 착수했다.

거제조선소 안전체험관은 총 700평의 부지에 이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강의실과 산업안전 전시실, 그리고 5개의 안전체험 실습장을 갖추고 있으며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체조연습장도 마련돼 있다.

이론 교육장에서는 안전과 환경, 소방 등 실습에 앞서 교재를 활용한 교육과 올바른 작업자세 등 인간공학을 기초로 한 교육이 이루어지며 체험실습장에는 실제 작업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감각적인 체험을 통해 위험을 사전에 예지할 수 있도록 기계운반 및 이동작업, 전기, 화재, 블록작업 등 유형별로 나누어져 ▲추락 및 협착사고 ▲감전사고 ▲화재·폭발사고 등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위주로 교육이 진행된다.

거제조선소는 특히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전체사고의 40%가 1년미만의 경력을 가진 작업자에서 발생하는 것에 주목해 우선적으로 신입사원들에게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협력회사를 포함한 조선소내 모든 근무자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산업재해는 우리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대형 제조업에서 직원들의 보건과 안전에 대한 문제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경영의 필수적인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중공업은 안전체험관 개관을 계기로 체계적인 안전관리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설치된 안전체험관 전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설치된 안전체험관 전경.삼성중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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