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사회를 맡은 최광기 씨이철용
최광기씨의 선창으로 함께한 '바위처럼'으로 시작한 문화행사에서 첫번째 순서자로 나온 <우리나라>는 "많이 먹어서 에바다 해방 앞당기자"라며 일일주점의 의미를 참석자들에게 되새기게도 했다.
이날 참가한 가수들은 꽃다지, 노래공장, 류금신, 밴드 바람, 우리나라, 서기상, 윤미진, 지민주 등이었다. 에바다 투쟁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가수들은 공연과 더불어 에바다와 자신들이 단순한 공연자와 단체의 관계가 아니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에바다의 완전 정상화를 위해 함께 가는 가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열정적으로 공연과 발언을 통해 쏟아냈다.
행사장 곳곳에는 에바다 학생들이 그린 그림, 에바다 장활 학생들의 소감문, 에바다의 현재의 모습 등 다양한 에바다와 관련한 전시물들로 오랜만에 찾은 이들에게 에바다의 향수와 현재의 모습, 앞으로의 과제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행사의 후반부에는 에바다 복지회 이사진과 직원, 에바다종합복지관, 에바다 학교 등 에바다 관계자들 전체가 나와 그간 함께 한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답례의 노래를 불렀다.
박경석(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 이사는 이번 행사에 대해 "에바다 7년간의 투쟁의 의미는 에바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땅의 민중복지라고 하는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해방의 과정으로 이번 행사가 이들의 함께 하나 되는 한 마당이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