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체육공원 지도TTS
"어디선가 뻥! 하는 소리가 나서 그냥 무슨 사고가 났나하고 우리 모두 달려가 보았어요. 근데 한 흰색차가 공원 쪽으로 급하게 달아났죠." -TTS 운영자(버드/이봉규)
"조금 있다가 경찰이 나타나더니 방금전 차가 음주단속을 피해 오토바이를 치고 뺑소니를 쳤다며, 흰색차를 보았냐고 물었죠. 한 회원이 도망간 방향을 알려주었죠. 근데 끝내 경찰이 찾지 못했어요." - TTS 회원(오륜/김민석)
"그래서 우리 모두가 흰색차를 찾아 나섰죠. 인라인을 타고 공원 곳곳을 뒤졌는데, 한 회원이 흰색 EF 소나타였다는 걸 기억하고 주차장에 세워진 차의 앞부분(본네트)을 손으로 만지며 아직 열기가 식지 않은 차를 찾아냈죠." - TTS 회원(오륜/김민석)
그냥 뺑소니 사고로 처리되었을 수 있는 사건용의자를 인라인동아리 회원들이 찾아낸 것이다. 다행히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많이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회원들은 더욱 끈끈한 우정을 느끼며,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어떤 일이던지 잘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뚝섬인라인 동호회 회원들은 오늘도 인라인을 타며 밤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남을 도울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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