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과 안동의 민속박물관을 굳이 비교하자면 난 청송의 그것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기자기한 전시물과 함께, 푸른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는 장승과 솟대가 주요 득점 요인이다. 장승의 왕방울만한 눈과 부끄럼 없이 모두 까발려 놓은 생김새는 묘한 친근감을 준다.
안동을 찾아 가는 길에 우연히 들르게 된 청송 민속박물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박물관에서 옛사람의 자취를 진하게 느끼고 돌아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