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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부사관단은 최근 외아들의 입원치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전우를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따뜻한 전우애를 실천하고 있는데, 이번 모금 운동은 항작사 예하 520방공대에서 근무중인 서두원(29) 상사를 돕기 위해 부사관단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올해 4월초 서 상사는 지난 해부터 잦은 호흡곤란과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던 외아들 승우(3)군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는데, 진찰 결과 ‘간질성 폐렴’으로 최종 결과를 진단 받은 후 곧바로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그러나 승우군은 장기간 서울 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가중되는 병원비 부담속에서도 병세는 호전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수면상태에서 호흡기 부착상태로 힘겨운 투병 생활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서 상사의 어려운 사정이 부대에 알려지자 부대에서는 서 상사를 돕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찾기로 하였다. 먼저 2000만 원이 넘는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항작사령관을 비롯한 부대 간부들이 자발적인 모금운동으로 모은 450여만 원의 성금을 서 상사에게 전달하였다.
항작사 주임원사 송명섭(48) 원사는 “과묵한 성격으로 자신의 일을 잘 나타내지 않는 서두원 상사의 마음고생이 컸을 것”이라며 “전우의 아들은 우리의 아들과 다름이 없다. 모금 운동 외에도 승우군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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