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소리로 떠나는 세계 여행이 시작됐다. 나는 이번 '전주세계 소리축제'에 2003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에 참여해서 소리축제의 바다에 뛰어 들었다. 26일 밤,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야제는 재즈와 판소리의 흥겨운 만남으로 문을 열었다. 우리보다 우리 가락을 더 신나게 불러댄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의 '경복궁 타령'을 신호탄으로 신비스런 실크로드의 탐색이 시작됐다. 소리는 기본, 화려한 의상과 이상한 자태의 악기들을 뽐내며 각국 공연단들은 초가을 예향, 전주의 밤을 수놓기 시작했다. 장보고의 물길 따라 가다 보면 만나는‘미얀마’, 아름다운 차의 나라‘스리랑카’, 아라비아 해변의 ‘오만’의 민속공연단이 특유의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초청공연단의 출연에 답하는 첫 순서는 어린이 연합 합창단. 영화 <첨밀밀>에 나온 ‘I'll still loving yoy’가 야외 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순간 감춰져 있던 어린이들의 손에서 빨간 우산이 춤을 추기 시작했고 6천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의 입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페르시아의 후예, 이란 팍텍 공연단과 우즈베키스탄‘마로칸다’공연을 마주 하고 청소년들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밀양아리랑’으로 답가를 했다. 키르키즈스탄의 민속공연단과 중국 신옥 문공단의 공연에 이어 일반인 연합합창단의 순서가 됐다. 오페라‘라 트라비아타’가운데 축배의 노래를 솔로 가수와 함께 연주하는 순서였다. 한달 여 동안 틈틈히 연습해 왔건만 몇 시간 전 리허설에서는 만족하리만큼 잘했건만 본 공연에서는 이게 뭔가? ‘즐기세 즐기세. 이잔과 노래가...아,아, 새 날. 맞세, 맞세, 아~ 아...' 안 맞네, 안 맞네 영 안 맞네... 서로 얼굴을 쳐다 보면서 한바탕 웃음속에 연주를 마쳤다. 남은 순서는 전체 연합합창인‘소리 아리랑,과 ’돌고 도는 소리길‘ 연합합창. 우리 가락이 익어서일까? 결코 쉬운 가락이 아닌데도 마지막 연주곡만은 멋들어지게 불러 댔다. 조금 전의 실수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이어 벌어진 행복밴드와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낸 우리 가요 함께 부르기.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스탠드에서 일어나 춤과 박수를 치면서 호응했다. 축제는 함께 즐겨야 제 맛이 나는가보다. 열흘 간의 소리여행은 이렇게 실크로드를 타고 떠나기 시작했다. 큰사진보기 ▲빨간 우산 속에 어린이의 노래가 숨어 있고최인 큰사진보기 ▲소리와 춤이 가을밤을 수놓고최인 큰사진보기 ▲소리도, 의상도 뽐내면서최인 큰사진보기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최인 큰사진보기 ▲악기도 한 몫 거들면서최인 큰사진보기 ▲노래와 춤을, 한국 유라 예술단의 아름다운 모습최인 큰사진보기 ▲관객도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 나고최인 큰사진보기 ▲모든 출연진이 공연을 마치고최인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최인 (chin58)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CBS(1988~2014)와 프레시안(2018~2021) 두군데 언론사에서 30여년 기자생활을 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가을과 어우러진 전주천 억새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3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4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5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죽(?)을 쑨 ‘축배의 노래’, 소리축제는 시작됐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수백억 쏟아 붓고도 무려 '13년째 공사중'인 시설 8년 전 "박근혜 퇴진" 외쳤던 서울대 교수 "윤석열 훨씬 심각"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