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게재된 로윈닷컴 배너 광고이강룡
네이버와 엠파스 등 포털사이트에 '로윈닷컴'의 광고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로윈닷컴은 얼마전 내부자의 부당 낙찰 혐의로 대표가 구속되는 등 물의를 빚은 곳이다.
로윈닷컴 배너광고를 두달 동안이나 게재하고, 사기 혐의로 로윈닷컴 대표가 구속된 이후에도 한동안 배너를 내리지 않아 네티즌의 거센 항의를 받았던 네이버에 또 다시 로윈닷컴 배너가 걸렸다.
내부 부당 낙찰 문제로 이슈가 된 이벤트 경매(비공개 유료 입찰 경매) 방식의 사업을 하는 곳은 로윈닷컴을 비롯해 코리아텐더의 맥스텐, 열인명의 세븐투데이 등이 대표적이다. 로윈닷컴 사태와는 별개로, 동종 업계 내부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놓고 법정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비공개 입찰 경매 방식을 들여와 맥스텐에서 이벤트 경매 서비스를 하고 있었는데, 세븐투데이가 이를 먼저 특허청에 등록을 하면서 맥스텐을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했고, 맥스텐은 세브투데이가 등록한 특허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특허 무효 소송을 청구했다.
이런 가운데 비슷한 사업을 하는 로윈닷컴이 내부자의 부당 낙찰 혐의로 대표가 구속되는 등 물의를 빚었고, 이벤트 경매 방식의 사업 자체에 대해 사행성 조장(사행성 복표사업에 해당하는지)의 여지가 있는지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이벤트 경매를 불법 행위로 판단한다면 경쟁사간의 법정 싸움도 무의미해질 것이다.
로윈닷컴 사태를 보며, 9만 명이 넘는 피해자와 300억이 넘는 피해액을 낳은 하프프라자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