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장미'로 '정치개혁' 염원 전한다

대전정개련, 4일 정치개혁 촉구 273인 시국선언

등록 2003.11.04 15:40수정 2003.11.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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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전정치개혁시민연대(이하 대전정개련)는 4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정문에서 '정치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대전지역 273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빨간장미 물결운동'을 선언했다.

대전정치개혁시민연대(이하 대전정개련)는 4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정문에서 '정치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대전지역 273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빨간장미 물결운동'을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정세연

대전정치개혁시민연대(이하 대전정개련)는 4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정문에서 '정치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대전지역 273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빨간장미 물결운동'을 선언했다.

'빨간장미'는 '정치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대전시민들의 마음'을 상징하는 것이며, '273'은 현역 국회의원의 숫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대전정개련과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의 대선자금 진상 공개와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대선자금 논란은 '정치공방' 사안이 아니라 '정치개혁'의 사안임을 정치권은 직시해야 한다"며 "대선자금 진상을 공개하고 국민 앞에 진실로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02년 월드컵과 대선, 촛불시위에서 알 수 있듯이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참여는 시대정신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유독 정치권만이 변화된 시대정신을 수용하지 못하고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치권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치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과 외부인사가 동수로 참여하는 '범국민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대전정개련 김수현 사무국장은 "정치개혁 대상인 정치권에게 정치개혁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시민사회, 학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가 동수로 참여해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범국민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고, 이 기구에서 합의된 정치개혁안을 국회에서 입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각 정당에 정치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우편 전달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5시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거리캠페인을 진행하고 정치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빨간장미 배너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확산시키는 온라인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일은 '전국 맨투맨 공동행동의 날'로 국회 앞 기자회견 및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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