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럽게 돈을 넣은 앙빠우김훈욱
또 우리는 세배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대중 없이 얼마씩 주는데 반해 이들은 미리 사람에 따라 금액을 정하여 작은 봉투에 돈을 넣어 두었다가 인사를 하는 시간이 되면 손에 입을 맞추고 이를 전해 준다.
말레이시아의 화폐는 링깃이고 1링깃이 우리 돈으로 300원이 조금 넘는다. 몇 년 전부터 2링깃짜리 지폐가 통용되고 있다. 1링깃 지폐가 있는데 왜 2링깃 지폐가 필요할까? 애들에게 1링깃의 앙빠우를 주려니 너무 약소한 것 같다는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여 정부에서 특별히 예쁜 디자인의 2링깃 지폐를 발행하게 되었다는 뒷말도 있었다.
죄를 찾아 나서는 '라마단'
'라마단(Ramadan)'이란 말은 아랍어로 '~을 이끌어내다''유도하다'라는 의미로, 'ramida' 'ar-ramad'(강렬하게 땅으로부터 건조한 것과 열을 찾다)에서 파생되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이것은 마치 해가 땅을 태우는 것처럼 라마단이 선한 목적을 지니고 죄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라고 한다.
'라마단'의 금식을 푸아사(Puasa)라고 하며 이는 이슬람의 신앙 의무로서, 가장 광범위하게 무슬림이 따르는 대중적인 이슬람 신앙 활동이다. 코란에는 "금식이 후천적인 다섯 가지 잘못 즉, 거짓말 하는 것, 중상모략,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비난하는 것, 잘못된 맹세, 탐욕을 없앤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하리라야가 되면 "셀라맛 하리라야"라고 인사를 하는데, '하리라야를 축하합니다'란 뜻이다. 또한 말레이어로 '하리'란 '날'이란 뜻이고 '라야'는 '축하한다'는 뜻이며 '푸아사'는 금식이라는 뜻이니, '하리라야 푸아사'는 '고행을 하며 다섯 가지 잘못을 없애는 큰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