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위기 내년에 또 온다”

우리금융그룹 윤병철 회장 <여성경영인 모임> 강연에서 밝혀

등록 2003.11.27 17:38수정 2003.11.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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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가 제일 바쁘다는 것은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배가 파선할 때 선장이 제일 바쁘다. 최고경영자는 큰 흐름을 읽고 나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위기란 그렇게 쉽게 발생하고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에 LG카드 위기가 해결됐다고들 하는데, 지난 4월에 위기가 닥치고 이번에 또 오지 않았나. 내년에 또 올 것이다. 큰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우리금융그룹 윤병철 회장
우리금융그룹 윤병철 회장여성기업인모임
우리금융그룹 윤병철 회장이 말하는 ‘CEO의 자질론’중 일부이다. 지난 26일 열린 여성경영인 경영 연구 모임(대표 김은수)에서 윤 회장은 최근 LG카드 문제를 거론하며 기업의 중장기적 위기관리 능력과 투명한 경영 공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배주주가 없는 우리금융그룹은 모든 경영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경영자의 능력과 성과가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을 때 기업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기업은 사람이고, 사람은 곧 마음이라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경영자와 사원이 같은 마음을 공유했을 때 기업이 잘 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투명한 공개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김영준 LG벤처투자 부회장 등 40여명의 경영인이 참석했으며, ‘성공하는 CEO가 갖춰야 할 기업경영철학’이라는 주제로 세 시간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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