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혁신 세계 대표기업에 포스코 선정

美 경제 주간 비즈니스위크紙, 한국 기업·세계 철강회사로는 유일

등록 2003.11.28 18:05수정 2003.11.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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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적으로 IT 혁신에 성공하고 웹(Web)을 가장 잘 활용하는 대표기업에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紙는 24일 최신판 신문에서 세계에서 IT와 웹(Web)을 가장 잘 활용하는 5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국내 기업에서는 물론 세계 철강회사에서도 유일하게 포스코가 우수 대표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포스코가 조강생산 비용·소요시간을 단축하는 온라인 생산계획과 주문조회 시스템을 구축, 운영함으로써 재고일수와 주문 소요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키고 관련비용을 톤당 17달러나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포스코가 일관제철회사나 압연회사 중 세계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철강회사가 되었지만 현재로는 선진적인 소프트웨어가 경영효율에 더 기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포스코가 1999년 이후 1억 79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81개의 공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러한 네트워크화에 힘입어 주문·생산·납기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철강제품을 더 빨리 고객에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한국 내 포스코 고객들은 예전에 납기까지 30일이 걸렸던 열연코일을 지금은 14일 이내에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와이어로드 제품 재고일수도 15일에서 5일로 단축되는 등 포스코는 우수한 IT 환경 구축과 인터넷 활용을 통해 제품의 재고는 더 적게, 이익은 더 많이 내게 되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설명했다.

이번에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IT 혁신 및 웹 활용 우수 50대 기업에는 ▲공동연구·협력 ▲고객서비스 ▲맞춤형 서비스 ▲합리화 ▲운영 ▲최첨단 기술 등 6개 부문별로 IBM, Sony, GM, GE, P&G, Dell 등 세계 유수기업들이 포함됐다.


비즈니스위크는 포브스(Forbes), 포춘(Fortune)지와 함께 미국의 3대 경제지로서 매주 90만 부가 발행되며, 기업인, 교수, 연구원 등 경제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주 독자층으로 가지고 있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계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잡지다.

전통 제조업체인 포스코가 여타 부문의 기업들을 제치고 이번에 비즈니스위크지로부터 IT 혁신과 웹 활용 우수 대표기업에 선정된 것은 그 의미가 크다.


포스코 관계자는 "PI(Process Innovation)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고객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전사 최적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기반의 가치경영 체제를 확고히 정착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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