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5분 거리가 50분 걸린다”

용인 기흥읍 보라지구, 대규모 분양으로 교통지옥 ‘예약’

등록 2003.12.26 11:54수정 2003.12.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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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기흥읍 한국민속촌 인근 보라지구에 대규모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용인 보라지구 입주실태
지난해부터 쌍용아파트 1596세대, 신창아파트 926세대가 입주를 시작한 이래 현대모닝싸이드1차 1112세대가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또 주공은 내년 말부터 공공분양 1150가구를 포함해 총 35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공은 현재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견적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발주할 계획이다. 총 24만8000평 규모의 보라지구는 주공이 9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를 조성한다.

이중 6개 블록에는 자체 아파트를 건설하고 3개 블록은 주택건설업체에 매각키로 했다. 이 지구에는 아파트 3503가구, 연립 596가구, 단독 401가구등 총 4500여가구가 지어진다.

주공아파트가 들어서는 블록은 4∼9블록으로 각 블록에는 4블록 국민임대 587가구, 5블록 공공분양 450가구, 6블록 공공분양 700가구, 7블록 국민임대 851가구, 8블록 연립 350가구, 9블록 공공임대 600가구 등 3538가구가 건설된다.

△교통지옥 불 보듯 뻔해
아직 분양 전이지만 현재 보라리 주민들은 잦은 교통체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주민 김모(60·여)씨는 “내년부터 아파트 4600세대, 연립주택, 고층 상가 지역이 건설되는 것으로 안다”며 “생각만 해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쌍용아파트에 사는 이모(46·남)씨는 “아침 7시에 집을 나와 신갈오거리까지 가는데 35분이나 걸렸다”며 “평소 5분 정도의 거리인데 내년부터 또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지옥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은 동탄 신도시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3월에는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질 것이며, 주택공사가 아파트를 공급하는 내년 말에는 보라지구가 교통지옥을 방불케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교통 체증에 대한 개선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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