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고리 보면서 한해 마감하세요

토성 30년만에 지구 최접근...31일 저녁 7시 무렵부터 관측 가능

등록 2003.12.31 12:33수정 2003.12.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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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자리 플레이아데스성단 ⓒ NASA

“요즘 참 별 보기 좋은 계절이네.”

저녁시간에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이런 탄성이 절로 나온다. 평소 천문학이나 별자리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람일지라도 ‘1등성’이 많은 겨울 밤하늘은 ‘장관’이다.

해질 무렵 서쪽 하늘에서 금성이 밝게 빛나는 얼굴을 내민다. 도시의 빌딩 숲 사이로도 보일만큼 밝다. 금성이 지고 어둠이 내리면 겨울철의 전령사 '카펠라'가 동쪽 하늘에 반짝이기 시작한다.

이를 시작으로 화성, 황소자리의 '알데바란'과 플레이아데스 성단,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와 '리겔', 북반구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 '프로키온' 등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겨울은 별밤지기들에게 참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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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가 있는 토성의 모습 ⓒ NASA

2003년 한해가 저무는 오늘(31일) 저녁에는 30년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최접근점에 오는 토성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 한해는 비록 고단한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한 해의 마지막 밤, 하루 만이라도 별과 함께 잃어버린 꿈과 정겨운 어린시절의 추억을 다시 생각하면서 보내는 것도 멋진 일일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마지막 날을 보내는 많은 이들의 얼굴빛이 밤하늘 보다 더 어두운 요즘. 힘들지만, 밝아오는 갑신년 새해는 암흑의 우주공간을 빛으로 수놓는 별과 같은 아름다운 꿈과 희망이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가득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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