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자리 플레이아데스성단NASA
“요즘 참 별 보기 좋은 계절이네.”
저녁시간에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이런 탄성이 절로 나온다. 평소 천문학이나 별자리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람일지라도 ‘1등성’이 많은 겨울 밤하늘은 ‘장관’이다.
해질 무렵 서쪽 하늘에서 금성이 밝게 빛나는 얼굴을 내민다. 도시의 빌딩 숲 사이로도 보일만큼 밝다. 금성이 지고 어둠이 내리면 겨울철의 전령사 '카펠라'가 동쪽 하늘에 반짝이기 시작한다.
이를 시작으로 화성, 황소자리의 '알데바란'과 플레이아데스 성단,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와 '리겔', 북반구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 '프로키온' 등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겨울은 별밤지기들에게 참 좋은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