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시설을 하지 않은 채 황토를 야적해 놓은 한 입주기업정거배
유수지 오염논란과 관련 뒤늦게 현장조사를 나온 전남도청 관계자는 “산단 내 유수지와 수로를 확인한 결과 색소를 타 놓은 것처럼 탁하게 오염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물의 상태로 보아 불법투기를 하지 않고서는 수십여만톤의 물을 오염시킬 수 없다”고 반박했다.
목포환경운동연합 박갑수 사무국장도 “문제가 되고 있는 유수지와 수로 물은 수질 검사 후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국에 요구했다.
수로 준설작업 시급
이처럼 산단 유수지 수질오염 문제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관계당국에서는 수로 준설작업을 포함한 적극적인 수질개선 대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대불산단의 환경지도업무가 지난 9월까지 영산강환경관리청에서 관장하다가 지난 10월부터는 전남도 환경보전과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효율적인 환경지도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대불산단 환경지도 업무가 이관됐지만 현재까지 담당 직원을 현지에 배치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대불산단 내 문제된 유수지 물을 수거해 정밀시험을 거친 뒤 무단 방류업체 추적 등 사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불산업단지에는 보워터한라제지 등 63개 입주기업이 하루 2만톤의 산업폐수를 자체 정화처리 한 뒤 배수관로를 통해 산단 내 하수처리장을 거친 뒤 목포 앞바다로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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