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지역 신년 해맞이 명소로 떴다

시민·관광객 1만여명 몰려

등록 2004.01.02 18:31수정 2004.01.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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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수산과학관에서 있은 신년해맞이 행사. 수많은 인파들이 신녀해를 보며 자신들의 소망을 빌고 있다.
통영시 수산과학관에서 있은 신년해맞이 행사. 수많은 인파들이 신녀해를 보며 자신들의 소망을 빌고 있다.김영훈
'제발, 올 한해는 모든 면에서 활력 넘치는 통영이 되소서.'

섬과 섬 사이에서 돋아나는 신년 해맞이의 경이로운 모습으로 최근 통영지역이 새로운 해맞이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통영지역 해안 곳곳에는 2004년의 첫날 해맞이를 나온 시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통영시 수산과학관과 비진도, 매물도를 비롯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도서지역에 모두 1만여명의 해맞이 인파가 모여 저마다 새해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을 소원하며 장엄한 해돋이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해맞이 장소로 공개됐던 통영시 산양읍 갈막끝 통영시 수산과학관 자리에는 올해 통영시가 공식적인 해맞이 장소로 지정해서인지 일반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발 디딜틈 없이 모여들어 새로운 관광명소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이다.

수산과학관의 해맞이 행사 뒤엔 각자의 소망을 담은 풍선날리기와 굴요리 시식 등 풍성한 식후행사로서 흥을 돋궜다.

통영시가 비공식적으로 집계한 해맞이 객들은 모두 5천여명 선.

올해 해맞이는 안개때문에 수평선에서 뜨는 해를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해맞이는 안개때문에 수평선에서 뜨는 해를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김영훈
그러나 통영시 미륵산 정상에서 있은 산신제 및 해맞이 행사에 1500여명, 유람선을 이용한 해맞이 행사에 1000여명, 그리고 각 도서지방으로 개별적으로 찾은 해맞이 관광객들까지 합하면 족히 1만명 선을 넘어 섰다는 자체 분석이다.


실제 이처럼 모여든 관광객들로 해맞이 행사가 끝난 후 시내 곳곳에는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지는가 하면 재래시장인 통영시 중앙활어시장에는 활어를 사기 위해 모여 든 외지 관광객들로 오랜만에 이곳 상인들이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다.

시민 김모씨는 "짙은 안개때문에 수평선에서 직접 뜨는 해를 보지 못해 좀 아쉬웠다"면서도 "그래도 섬 사이에서 떠 오른 신년해를 보며 가족들의 건강을 빌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함박 웃었다.


통영시 관계자는 "섬과 섬 사이에서 떠오르는 신년 해를 볼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이 곳밖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게다가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선상에서 즐길 수 있는 `유람선 해맞이' 등도 외지 관광객들에겐 신선한 볼거리로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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