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의 '뜨거운 피' 나누기

육군 53사단, 5일부터 15일까지 사랑의 릴레이 헌혈 운동에 나서

등록 2004.01.05 13:17수정 2004.01.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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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의 뜨거운 피로 한겨울 추위를 녹입니다."
겨울철 심각한 혈액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장병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육군 제53보병사단은 예년에 비해 더욱 심각해진 혈액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5일(월)부터 사랑의 릴레이 헌혈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랑의 헌혈운동은 이날 오전 사단사령부를 시작으로 오는 15일(목)까지 사단 전 지역에서 장병들이 동참한 가운데 펼쳐진다.

장병들이 팔을 걷어부친 채 내무반에서 헌혈하고 있다.
장병들이 팔을 걷어부친 채 내무반에서 헌혈하고 있다.조수일
사단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매년 사단 전장병과 군무원들이 헌혈운동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도 21,000여명의 현역과 예비군이 헌혈운동에 동참함으로써 수혈용 혈액공급의 어려운 상황을 해소 하는데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입대전부터 지금까지 10여차례 헌혈운동에 동참해 온 사단 본부근무대 채민석(21)이병은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과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간단한 건강검진도 함께 받을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어 입대전부터 헌혈 운동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 혈액원 김정근(53) 운영과장은 "원활한 혈액공급을 위해서는 1주일 정도의 예비량(4000여개)을 비축해야 하지만 예비군 훈련도 끝나고 학생들의 방학이 맡물려 있는 동절기에는 하루치 확보도 버겁다"고 밝히면서, 특히 1월은 연중대비 혈액확보가 가장 어려워 군장병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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