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재작법무를 공연 중 삼귀의를 시연중인 진하스님홍지수
부산광역시와 부산 불교연합회 등이 후원하는 제1회 갑신년 새해맞이 영산재 작법무 시연회가 8일 오후 2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영산재란 영상회상에서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법하실 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 것으로써 불교에 있어서 가장 심오하고, 장엄의 극치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진행절차가 음악, 무용 등의 여러 문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불교 전통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산재는 영혼 천도를 위한 하나의 의식으로 행해지기도 한다.
대륜 스님의 타종으로 시작 된 이번 시연회는 옹호게, 산화락, 천수바라작법무, 육법공양작법무, 운심게작법무 등을 거쳐 진하 큰스님의 삼귀의로 끝을 맺었다.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제 제9호로 지정된 해강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작법은 그 자체가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는 원동력이요 불법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몸짓"이라며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함께 살아온 우리의 문화를 다듬고 가꾸는 지혜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