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이 구덩이에 묻을 닭을 운반하기위해 트럭에 닭을 싣고 있다조수일
자신의 아들도 대학 수의학과를 다니다가 백마부대 의무근무대에 근무하고 있어 자신의 일처럼 구슬땀을 흘리며 있는 장병들이 마치 아들처럼 느껴진다는 농장주인 김씨는 “매일 27000여개의 계란을 낳던 닭이 생 매장당하는 것을 보니, 하늘이 무너진 가는 것 같다"며 "양계장을 한 지 10년만에 우째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답단한 심경에 연방 담배를 피워 댔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최초로 조류독감이 발생한 이모씨의 농장에서 반지름 3Km 내 위험지역의 닭을 비롯한 가금류를 모두 처분할 경우 93만여 마리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충북 음성을 비롯한 전국의 조류독감 발생지역에서 살처분한 76만 마리보다 무려 17만 마리나 많은 수치이다.
이럴 경우 부산과 울산 등 인근 지역의 계란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된다.
한편, 부대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도 울산시 울주군 조류독감발생지역 현장에 장병들을 투입하여 안전하게 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며 “이번 지원기간 동안에도 안전하고 빠른 기간내에 작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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